"KKR.한토신 인수 의결 상정반대" 금융위원회 진정서 제출
○ 일 시 : 2015년 2월17일 16시 30분
○ 장 소 : 금융 위원회
○ 내 용 : 투기자금감시국민연대 "KKR.한토신 인수 의결
금융감독위원회에 진정서 전달 및 기자회견
KKR·보고펀드 한토신 지분인수 사실상 무산
11일 증선위 상정 또 보류...금융당국 엄정심사 방침에 사실상 좌초수순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입력 : 2015.03.12 01:48
금융당국이 KKR·보고펀드 컨소시엄의 한국토지신탁 (3,730원 
35 -0.9%)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 심사를 다시 보류했다.
이에따라 KKR·보고펀드가 주축인 보고-프론티어PEF의 한토신 지분인수는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 한토신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등 일부 추가보완 요청사항들이 미비해
안건상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음 증선위 상정여부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2월 4일과 25일 열린 증선위에도 이를 보고안건으로만 상정했으며 정식
의결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안건 심사가 또다시 보류됨에따라 오는 30일 주주총회전 한토신의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뒤
우호지분을 모아 1대주주인
MK전자측과 주총 표대결을 벌이려던 KKR·보고펀드측의 계획은 또다시 차질을 빚게됐다.
이는 전날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원들의 질의가 부담으로 작용했
다는 분석이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KKR에 대해 투기자본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고 이에대해 임 후보자는
“향후 증선위를 통해 검토해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금융당국
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그래도 금융당국은 해외사모 펀드가 국내 금융사를 펀드를 통해 우회 인수할 경우 유사한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며 고심을 거듭해왔다. 특히 대주주 승인 심사를 단순 법적요건 충족으로 보느냐 실질인
수 주체여부로 판단해야하느냐를 놓고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보고-프런티어PEF의 한토신 인수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오는 25일 차기 증선위가
예정돼 있지만 안건 상정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안건상정이 이뤄져도 심사통과가 이뤄
져아한다. 금융당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주주 적격성심사를 4월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에서 추가로
다뤄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설상가상인 상황이 됐다.
한토신 경영권을 쥔 아이스텀인베스트먼트측은 애초 27일 예정이던 주주총회를 30일로 미뤘
으나 사실상 증선위와
금융위 일정을 감안하면 이달내 대주주 적격성심사 통과가 어려운 셈이다.
금융당국 한 고위 관계자는 "론스타사건 여파가 여전한 가운데 KKR의 한토신 인수는 당국입장
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인수승인 여부와 함께 추후 (펀드형태의 금융사 인수에 대한)
법령개정까지 함께 검토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