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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단체 "SK석유화학 파라자일렌 증설 즉각 중단해야
"제2의 텐진 화학물질 폭발사고 막기 위해 철저한 조사 병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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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진 화학물질 폭발사고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한 파라자일렌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에코넷 등 인천지역 환경단체는 18일 경인본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사고 시나리오 및 위험성분석 장외영향 평가서 등
설비안전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SK인천석유화학을 압박했다.
이들 단체는 "SK인천석유화학은 중국 텐진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이라며 "SK인천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 증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인허가를 회피하기 위해 설비 부지 내 자투리 부지를 활용하는 등 설비 증설에 따른 안전 문제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SK인천석유화학 주변은 8개 초중고등학교와 석남동을 비롯해 6개 동 24만 여명이 생활하고 있어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로 벤젠과 톨루엔 등의 물질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들 물질이 유출돼 공기와 혼합되면서 가연성 가스로 형성될 경우 화재와 폭발 위험이 매우 높다"며 "하지만 SK인천석유화학은 이를 파라자엘렌 증설과 관련해 중요 기준으로 판단했지도 의문이 간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파라자일렌 공장은 1급 발암물질을 취급하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설비의 안전성을 고려해 최소 1년 이상은 동절기‧하절기 단위설비별 안정성과 최악의 사고를 대비한 수습 시나리오 및 취급 약품의 관리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SK인천석유화학은 이 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3개월 간 학회와 손잡고 형식적으로 평가를 실시해 주민을 우롱하는 한편, 인허가 절차 역시 주민의견을 무시하는 등 불신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파라자일렌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설비안전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관계 당국 역시 SK인천석유화학 문제를 지역 문제로 보지 말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제2의 텐진사고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