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사고!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 공장은?

환경단체 “설비 증설 따른 화학물질 안전 문제 주민들로부터 제기”

조응태 기자 ㅣ 기사입력 2015/08/19 [15:14

▲   중국 텐진 화학물질 폭발사고로 전세계가 화학물질의 보관, 관리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한국기업의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 조응태


[한국NGO신문] 조응태 기자 =

중국 텐진 화학물질 폭발사고로 전세계가 화학물질의 보관, 관리에 대해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들이 한국기업의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글로벌 에코넷(상임대표 김선홍). 환경보전실천연합중앙회(중앙회장 이강순),
환경과 복지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상임대표 김갑재), 환경문화시민연대 (회장 김영대). 
아라뱃길환경문화포럼(상임공동대표 백길남), 글로벌 소비자네트워크 시민단체 대표 등은
글로벌 에코넷 경인본부에서 8월 18일 오전 11시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공장 가동중단을
촉구하는기자회견을 실시하였다.

환경단체들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이러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으로
파라자일렌 증설을 위하여 충분한 부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를
회피하기 위하여 기존 설비 부지 내 자투리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설비 증설에 따른 안전 문제가
주민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며 “SK인천석유화학 주변에는 188미터 거리에 초등학교도 있고
석남동을 비롯해 신현동, 원창동, 가정동, 연희동, 경서동이 피해영향권이라고 볼 수 있는데
현재 24만명 정도의 주민들이 살고 있고 주변에 8개의 초, 중,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파라자일렌 공장 증설로 발생되는 벤젠, 톨루엔 등은 외부로 유출될 경우 공기와 혼합해 가연성 가스로 형성돼 화재와 폭발 위험이 매우  높은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중요기준으로 판단하였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단체들은 “파라자일렌 공장은 1급 발암물질을 취급하는 매우 위험한 물질로 설비의 안정성을
고려할 경우 최소 1년 동안 이상은 동절기.하절기 단위설비별 안정성, 최악의 사고를 대비한
수습 시나리오 수립, 취급 약품의 관리 상태 점검 등을 포함한 공정 안정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의 요구에 할 수 없이 3개월이란 형식적 기간동안
학회와 손 잡고 형식적인 평가를 실시하여 주민을 우롱하였을 뿐 아니라 추진하는 인허가 절차
역시 주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추진함으로서 궁극적으로 지역 주민의 불신을 야기하였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의 사면으로 SK그룹의 사회적 책임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체들은
 “SK그룹이 상생과 윤리를 바탕으로 무리한 증설에 책임을 갖고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해줄 것”과 “SK인천석유화학은 파라자일렌 공장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화학물질관리법에 의거 사고시나리오 및 위험성분석 장외영향평가서 등 설비안전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즉각 공개하고 주민들과 상생의 길을 모색 할 것을 촉구하였다.

뿐만 아니라 “정부도 이번 중국의 텐진사고를 교훈으로 삼아 SK인천석유화학의 문제를 지역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철저히 조사하여 사후관리를 통하여 제2의 텐진사고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NN에 따르면 중국 텐진 화학물질 폭발사고와 관련 16일 기준으로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112여명 사망했고 95명은 실종 상태로 폭발 충격으로 주택 1만7000채, 기업체 ,2300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자동차 1만여 대도 불에 타거나 손상돼 재산피해는 모두 수백억 위안(1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