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안인 화력발전소 인근 양식장 보상 촉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에서 육상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민들이 인근에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건립으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대책 마련과 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염전수산어업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강릉에코파워㈜가 육상 양식장 피해는 뒷전인 채 건설 인·허가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16일 강릉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계획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강릉에코파워와 어업피해보상의 방법, 절차, 기준 등을 협의하고 양식장 어민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구성된 단체다.
이들은 14일 배포한 자료에서 발전소가 건설되면 육상 양식장은 바닷물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직접적 피해 당사자들로 공유수면 점·사용에 대한 권리자임에도 업체 측은 발전소 건설 사업지역 밖이라는 논리로 피해보상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은 양식장이 발전소 사업지역 인근이어서 석탄하역 부두 건설 시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발전소 운영 시에도 굴뚝으로부터 발생하는 매연,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정당한 보상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강릉시 등 관계기관도 주민과의 보상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 측과 강릉시는 양식장은 발전소 사업 구역 밖에 있고 양식장 용수를 위한 취·배수관도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구역 외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에코파워㈜는 2020년 4월까지 강동면 일대 75만9천㎡ 부지에 1천60MW급 화력발전소 2기와 18만DWT급 항만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대표 진행중
이서해 글로벌에코넷 깅릉지부장 기자회견문 낭독
